이광호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 “올해로 13년 차 누적 가족회사 1,800여개, 강원특별자치도 지산학연 시작점”

입력 2024-02-13 09:09   수정 2024-02-13 09:1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전략 산업 계획과 연계해 특화 분야의 기업협업센터(Industry coupled Cooperation Center), ICC를 다섯 개의 분야로 나눠 지역의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레드바이오ICC, 그린바이오 ICC, 차세대에너지ICC, 전략광물자원에너지ICC,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ICC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공유협업, 글로컬화의 산학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광호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은 “전국의 13개 기술혁신선도형 LINC 사업 중 강원대학교는 강원도의 유일한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이라 기술 기반의 산학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2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원대학교에서 이 단장을 만났다.


이광호 강원대학교 LINC3.0 사업단장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 단장 (2023년~)
강원대학교 LINC + 사업단 부단장 (2020년~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장 (2018년~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아이디어팩토리 사업단장 (2017년~2018년)
강원대학교 기계의용메카트로닉스 공학과 교수 (2011년~)

강원대학교 링크사업단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기업과 지역, 특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양성과 산학 공동 기술개발, 기술 기반의 기술사업화, 다양한 산학협력 주체 간의 공유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특화 산업 분야 기업체의 표준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같은 기업 수요 맞춤형 산학연 교육 프로그램과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통해 산학이 공동으로 기술개발 하는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강원대학교의 특화 산학장학 연구개발 프로그램 idea Lab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학의 전문가를 활용해 기술지도, 마케팅, 판로개척, 사업화와 같은 기업 자문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대학의 전문 교육 영역과 결합해 재직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데 산학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반의 사업화를 위한 기업 수요 All-set 맞춤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과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링크사업단 가족회사 사업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기업 수와 실적이 궁금합니다
“강원대학교의 LINC 3.0 사업은 올해로 1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누적된 가족회사가 1,800여 개에 달합니다. 실질적인 협력관계에 있는 회사는 300여 사가 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강원지역 거점 국립대학교 국내외의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거나 기업 친화적인 체제 변화 위해 산학협력 친화적인 학칙개정과 교원 채용 규정으로 변화되면서 산학협력을 위한 체질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산업적으로나 인구적으로 취약한 기반을 가진 강원도에서는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구인과 채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업단에서는 취업 연계 전담 부서와 전담 인력을 두어 가족회사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취업 수요를 매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지난 2년 연속 거점국립대학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12년간 진행된 LINC 사업이 새 정부로 들어오면서 중앙정부에서 컨트롤하는 형태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지산학’협력이 화두가 됐습니다.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기본계획과 재원을 확보받는 형태에서 지자체에서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재원을 확보하는 형태로 변화됐습니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산발적인 사업을 지역이 주도하는 ‘RISE’ 체계로 전환하면서 LINC, RIS, HIVE 등의 교육부 사업의 통폐합이 지자체 주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서 링크사업단은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체계 옷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가족회사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있나요
“크게 다섯 가지 측면에서 사업이 진행됩니다. 기업 수요의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공유협업, 글로컬화입니다.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통해 우수 인재를 검증할 수 있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학생들이 풀어가는 캡스톤디자인과 아이디어·메이커 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반영할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위해서 대표적으로 대학의 우수한 연구진과 실험연구시설을 활용해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유관기관과 연계 협력해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다음 프로세스를 지원해 기업의 사업화 성공을 위해 링크, 연결하고 있습니다. 테크클럽이라는 월간 산학 교류를 통해 이종 업종 간 융합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가지고 있는 글로벌 연구기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사업화를 도와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학생들의 취업,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과,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기관 및 기업과 바이오 분야, 에너지 분야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공유협력을 위한 논의와 협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링크사업단 가족회사 사업만의 강점이 있다면
“가족회사의 목소리, 기업의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족회사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춘천은 20여 년 전부터 시 정책으로 바이오산업 분야를 육성해 강소,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기업에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 수요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가족회사 기업인 한 분이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활용을 이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고 싶다’ ‘그런 교류의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후에 의료바이오 미니클러스터·스마트토이 미니클러스터 간 월례 교류와 토론, 경진대회를 통해 이종 업종 간 융합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테크클럽’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월례적으로 개최되는 기술사업화 교류회에 어느 기업이든, 기관이든 참여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26년에 출범하는 1도 1국립대학, 강원대학교의 춘천, 삼척, 강릉, 원추 캠퍼스를 통해 교류회를 대폭 확장할 예정입니다.”



가족회사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가족회사 제도는 두 가지 유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가족회사와 프리미엄 가족회사입니다. 일반 가족회사는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가입을 통해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고, 프리미엄 가족회사는 유료 가족회사 전환·다이렉트 신청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가족회사의 경우 가입비 200만 원과 연회비 1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과 프리미엄 가족회사는 인재 양성 파트에서는 지원의 구분이 없지만, 기술협력 파트에서는 LINC 사업의 한정된 예산 부분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대학, 상호 간의 산학협력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분담금 형태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가족회사 기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최근 교원 창업 가족회사 중 닥터오레고닌이 베트남 회사와 20억 원 수출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천연물, 산림자원소재 연구개발을 해오던 교원이 본인의 연구 라이브러리와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2022년 창업했습니다. 강원도산 6년근 홍삼을 활용한 진세노카 필름에서부터 덴탈, 탈모완화, 근감소예방,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LINC사업단과 학교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육성한 것이 20억 원 수출 규모 수주, 학생 채용 4명, 천연물 바이오 소재 사업화 수요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링크사업단 가족회사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을 꼽자면
“앞서 소개된 프로그램 외에 특화 ICC 내 전문화된 분야의 전문가 결집을 통한 특성화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위한 산학협의체, 테크클럽, 재직자 교육이 있습니다. 대학과 기업의 전문가 집단지성을 통해 전문인력양성,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글로컬화 수요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표적으로 K-감자 산학협의체, K-인공장기 산학협의체, K-농식품 바이오소재 사업화, K-수력(수력, 양수, 파력) 산학협의체가 있습니다. 차세대발전공학이라는 미래융합가상학과(부전공·복수전공)가 개설되어 2024년부터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테크클럽은 이업종간 융합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재직자 교육은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와 프로그램을 기업에 적용해 기업 재직자의 시대 변화에 따른 직무 역량 향상을 목표로 산학협력의 관계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LINC 3.0 사업을 문제없이 잘 마무리 짓고, 2025년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의 1도 1국립대학의 학교 통합, 지자체 주도의 지산학연 협력 RISE의 새로운 체계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을 계획입니다. 지역에서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과 기업의 성장 그리고 나아가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돕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저희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이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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